독일 베를린 기후변화연구소는 최근 학술지 ‘자연기후변화’를 통해 기후 변화가 세계 인구의 85%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 변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심각한 지구적 문제라는 얘기다. 가속화하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정부와 기업, 비영리단체, 소비자 등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은 각자의 위치에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P&G는 제조 공정 등 전 비즈니스 과정에서 환경 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거시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소비자의 생활 습관을 유도하고, 환경 전문 비정부기구(NGO)와 활발히 협업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하고 있다.
캠페인의 일부로 진행한 소비자 매칭 펀드는 소비자 스스로 환경 보호를 위한 지원 사업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5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매칭 펀드에 참여했다. 한국P&G는 매칭 펀드를 통해 모은 기금 전액을 대표 환경 NGO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주최하는 ‘분리배출 실천으로 지구 온도 1.5도 낮춰요’ 사업에 기부했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주민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고, 분리배출 체계 확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다효 자원순환사회연대 팀장은 “1회용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며 “재활용 없이는 심각한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생활화하면 폐플라스틱에 새 생명을 줄 수 있고,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 온도를 1.5도 낮추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한국P&G 부사장은 “지구 온도를 낮추기 위해선 기업의 노력은 물론 소비자 개개인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P&G는 지자체 등 관련 단체와 협업해 소비자들이 기후 변화를 예방하기 위한 친환경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G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다. ‘더 편리하고 기분 좋은 오늘, 더 건강하고 안전한 오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비자에게 유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185년 역사의 P&G는 세계 70여 개국에 자회사와 지사를 두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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