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개된 LG의 유튜브 영상 ‘LG 미래쏭’이 한 달여 만에 조회 수 250만 회를 넘어서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LG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했다. ‘TV가 내 기분을 읽고 콘텐츠를 추천한다면?’, ‘가전이 알아서 집안일을 도와준다면?’, ‘꽉 막힌 출근길 등 복잡한 도시문제를 해결해준다면?’ 등 상상을 현실로 만들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각 편이 꾸려졌다.
‘LG 미래쏭’은 ‘도만 나오는 노래’, ‘레까지 나오는 노래’ 등 특정 음으로만 노래를 만들어 1000만 뷰를 달성한 싱어송라이터 ‘은송’이 LG와 함께 작업해 탄생시켰다. 은송은 직접 작곡을 맡고, 노래도 불렀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와 ‘레’로만 이뤄진 게 이 노래의 특징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트렌드인 ‘펀(Fun)’ 코드를 잘 녹여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의 이번 영상에는 가사에 나오는 친환경 플라스틱, 미래 디스플레이, 스마트 시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LG의 미래성장 사업을 담당하는 젊은 임직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LG 관계자는 “고객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도전하고 있는 MZ세대 구성원들의 밝은 모습을 담았다”며 “이를 통해 젊은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미래를 미랑 레로 표현하다니 신박하다”, “노래가 중독성 있고 머리에 자꾸 맴돈다”, “기분이 좋아진다”, “LG 직원들인가요? 다들 밝아보이네요” 등 의견이 달렸다.
LG는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심벌마크를 활용한 브랜드 디자인 ‘미래의 얼굴 익스프레션스(Expressions)’를 공개했다. LG 브랜드를 더욱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표현한 이미지다. 기존 심벌마크인 ‘미래의 얼굴’ 본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유연하고 생기있는 표현으로 디지털 세대의 감각을 반영해 주목도를 높였다.
LG는 미래의 얼굴 익스프레션스를 그룹 공통 임직원 명함에 먼저 적용했다. 새로운 명함은 한 면을 임직원 소속과 연락처로 구성하고, 다른 한 면에는 7개의 ‘미래의 얼굴 Expressions’ 중 원하는 디자인을 반영해 구성원들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명함은 재생펄프가 포함된 친환경 용지로 제작한다. LG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으로 ‘미래의 얼굴 Expressions’를 활용할 계획이다.
젊은 직원들이 모델로 참여하는 그룹 이미지 광고 캠페인도 펼쳤다. 전기차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친환경 플라스틱, AI와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소통하는 모습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상상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광고로 표현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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