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5일 14: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무궁화신탁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이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무궁화신탁의 RCPS 발행 관련 "조달 비용이 높고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무궁화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지난 9월 말 600억원어치 RCP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올 6월 말 기준 무궁화신탁의 자기자본 1392억원의 43.1%에 해당한다. 무궁화신탁은 2018년 3월에도 100억원어치 RCPS를 발행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달 비용이 높아 우선주 배당을 통한 현금유출이 자본 확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규 발행 RCPS의 우선배당률은 연 8.0%에서 시작해 매년 1.0%포인트를 누적 가산해 계산된다. 이에 따라 우선배당률은 최초 상환 가능 시기인 발행 이후 5개년엔 연 13%로 상승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간 순이익 규모가 최근 3년 평균 236억원인 점과 기존 20% 안팎의 배당률, 신규 RCPS 우선배당 금액 규모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중기적으로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관계사 투자 부담 추이와 신규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투자 효율성, 안정성 등을 파악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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