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은 마취제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 중인 제약사란 설명이다. 독일 파이온으로부터 도입한 바이파보주를 지난 3월에 국내 출시했다. 현재 종합병원 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마취제는 민감한 제품이라 의사처방 변경 및 신규 처방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이파보주는 약 1100억원의 국내 시장을 표적한다. 기존 의약품 대비 제품 경쟁력이 있고 가격이 높아 3~4년 후에는 국내 매출이 약 4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에 대한 글로벌 위탁생산(CMO)도 추진하고 있다. 매출 기준 연 1200억원 생산역량(CAPA)의 화성시 하길공장을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하길공장은 내년까지 유럽 및 일본 기준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고 2023년부터 바이파보주를 위탁생산한다는 목표다. 파이온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6개국에 대해 독점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하 연구원은 “주식 시장에서 하나제약의 바이파보주 CMO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하길 공장의 2023년 가동까지는 시간적 거리가 있지만 내년에는 주가의 한 단계 레벨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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