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 모더나 백신 1억1000만회 구매...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243만회분 국내 도입

입력 2021-10-26 16:02  



[박진식 기자] 아프리카연합(AU)이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1억1000만회를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중개한 협정에 따라 AU는 모더나 백신을 이 같아 구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1년 말 1500만회, 2021년 1/4 분기 3500만회, 2/4분기 최대 6000만회 등 순차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AU 코로나 바이러스 특사인 스트라이브 마시이와(Strive Masiyiwa)는 이메일에서 "이것은 우리가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의 수를 늘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모더나 구매는 55개 AU 회원사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지 않는 백신을 확보한 최초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백신은 13억 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 하는데 필요한 양보다 훨씬 적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부조정관인 나탈리 퀼리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모더나로부터 구매한 3,300만회의 인도를 연기해 AU가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전했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까지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용량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에 제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프리카 연합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국내 모더나 관련주로 소마젠, 에스티팜, 파미셀, 엔투텍, 대한뉴팜, 에이비프로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른손이앤에이, 바른손 등이 거론된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도입된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생산물량 243만5000회분에 대해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 승인함에 따라 이번주 중 전량이 국내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25일 삼바의 백신 제조시설에 대해 의약품 제조와 시설·장비 및 생산공정 전반에 걸쳐 의약품 제조업자가 준수해야 할 기준인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 론자의 공장 등에서 제조된 백신 원액을 들여와 유리병(바이알)에 담고 상표 부착과 포장을 하는 완제(DP) 생산을 담당한다.

모더나 백신은 mRNA 기반의 백신이다. 26일 관련주로 녹십자, 아이진, 서린바이오, 엔지켐생명과학, 아미노로직스, 파미셀, 나이벡, 에스티팜, 셀루메드, 진원생명과학, 이연제약 등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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