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일어난 KT 유·무선 통신장애를 두고 KT가 26일 구현모 KT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KT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이었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KT발 전국 통신 대란'은 최장 85분 이어졌다. 이날 점심시간을 전후로 KT의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서 카페, 식당,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의 영업 차질이 잇따랐다.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의 인터넷 연결이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일부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용자들도 불편을 겪었다.
이하는 사과문 전문.
어제(10월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KT는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하여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하였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하였고,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KT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아울러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KT 대표이사 사장 구현모 배상
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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