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폐암 말기 투병 중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죽을 만큼 아프네요"라고 짧은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들은 "가슴이 아프다. 꼭 이겨내라", "많이 힘들겠지만 죽을힘으로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잘 견뎠으니 희망을 잃지 말길 바란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데뷔한 김철민은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코너 '노블 X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9년 7월 허리 통증을 느껴 쓰러진 김철민은 병원에서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암 투병 중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항암치료를 한다고 밝혔지만 8개월 후 치료 효과가 없다며 복용을 중단했다.
치료 의지를 보였던 김철민은 "제가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다. 현재 몸 상태는 항암치료는 더는 할 수가 없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그는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버티겠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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