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7일 11: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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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은 27일 "해외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해 앞으로 글로벌 우수 기관투자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2021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에 참석해 "코로나 시대에 해외 딜 소싱이나 실사에 물리적 제약이 많지만 해외 대체투자는 늘릴 수 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올해 국민연금은 바이아웃 전략에 특화된 해외 운용사와 지분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국민연금이 운용사에 투자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해당 운용사는 운용자산(AUM)이 40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영국계 BC파트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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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고, 이에 따른 투자환경도 갈피를 잡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해외 유망 자산들도 풍부한 시장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연금은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섹터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더 다변화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태포트캐피탈의 팀버랜드 전문펀드에 1억5000만달러를 약정하는 등 산림지에도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김 이사장은 "산림지는 책임투자 철학을 실천하면서도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이 있다"면서 "이런 기회를 포착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해외사무소 인력파견을 더 늘리고, 해외 유망한 운용사와 협력을 통해 투자처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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