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7일 11: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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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여전히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우량자산이 몰려있는 부동산 대출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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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금리 변동기에 가장 경기방어적이며 안전한 투자 분야"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특히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발전으로 인해 물류센터 같은 부동산 자산의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M&G인베스트먼트의 부동산금융부문도 2009년 출범 이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M&G인베스트먼트는 영국에서 91억파운드(약 14조원), 유럽에서 33억유로(약 4조5000억원)가량을 운용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비은행 대출회사로 자리잡았다.
베티 공동대표는 유럽 부동산 대출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을 만기 때까지 보유할 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임차인을 위한 대출도 같이 제공 가능해야 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역별로는 영국과 유럽, 부문별로는 물류센터와 주거용 부동산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베티 공동대표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글로벌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 변동 리스크를 줄이려면 장기 펀더멘털이 탄탄하고 방어적 현금흐름이 있는 섹터, 지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의 주거용 부동산 부문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간 임대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임차인이 예전보다 임대료를 꾸준히 납부하고 있다"며 "특히 영국에서는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 현상과 젊은 층의 주거 수요 증가로 시장이 더 유망해졌다"고 강조했다.
오피스 시장에 대해선 "한동안 재택근무 확산으로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오피스도 점차 진화하면서 학습, 협업, 혁신, 웰빙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영국을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았다. 대출 외에 지분 투자 수요가 풍부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남부 유럽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해당 부동산의 입지와 투자 회수 조건 등을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부동산 대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점에 대해선 "투자처 선정 단계"라며 "해당 부동산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할 능력을 갖춰야 리스크를 적절하게 포착하고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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