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증산4구역·연신내역·쌍문역동측·방학역 등 4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관련 사업 선도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3분의2 동의율요건을 만족한 곳들이다.
28일 증산4구역(동의율 75%)을 시작으료 29일 쌍문역동측(81%)과 방학역(75%), 연신내역(67%) 등 3개 선도후보지가 예정지구로 지정된다.이들 사업지는 앞으로 14일간의 주민 의견 청취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연내 본 지구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심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해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준공업지역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서울 등 총 56곳(7만6000가구)의 후보지가 선정됐다.
민간 재개발 등 기존 정비사업과 비교해 빠른 속도가 강점이다. 지구지정부터 분양까지 약 2년 6개월이면 가능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민간의 경우(2019∼2020년 서울 입주단지 기준) 이 기간이 평균 13년가량 소요된다.
국토부는 이번 예비지구 지정을 계기로 다른 후보지들의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동의율 요건을 채운 후보지는 총 19곳, 2만6000가구 규모다. 판교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다.
4개 후보지의 경우 원주민에게 공급하는 주택가격은 전용 59㎡는 4억8000만∼4억9000만원, 전용 84㎡는 6억1000만∼6억4000만원으로 추정됐다. 가구별 평균 부담금은 8000만∼1억30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일반에 공급하는 분양주택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예정지구 지정은 2·4 대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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