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한 자전거 대회에서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관중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선두 자리를 뺏겼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20미누토스 등 현지 언론은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인근 엘 히에로 섬에서 열린 '시클로투리스타 콘다카 살모르' 자전거 대회에서 참가자와 관중의 충돌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이날 결승선에는 많은 관중이 자리했고, 대회 모습을 카메라로 담는 등 열기로 가득했다. 결승선 앞에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색 옷을 입은 1위 선수가 빠른 속도로 결승전을 향해 들어왔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검은 옷을 입은 한 여성이 도로로 들어와 자전거와 충돌했다. 자전거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었던 탓에 충돌 직후 선수와 여성 모두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를 본 사람들은 관중석의 펜스가 끝까지 쳐져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성 외에도 도로까지 나온 관중들이 적지 않았다.
충돌 후 부상을 당한 선수는 즉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수는 머리에 중상을 입어 의식을 잃고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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