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유플러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신 모듈 지원 △기술 지원 △사업화 지원 △아이디어 발굴 지원 △정보 교류 지원 등 파트너십을 맺은 중소 IoT 사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5대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에 통신 모듈 100만 개를 현재 시중가인 1만원보다 30% 저렴한 7000원에 우선 공급한다. IoT 단말 개발에 필수적인 통신 모듈은 지난해부터 세계를 덮친 반도체 대란 영향으로 단가가 약 40% 높아졌다. 주문한 제품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주 정도로 길어졌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LG유플러스는 반도체 대란 이전에 확보해둔 통신 모듈을 대란 이전 시장가로 공급한다”며 “협력사 입장에서는 30억~40억원 정도 원가를 절감하고, 적기에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나 고정밀측위서비스(RTK) 등 IoT 분야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개발용 통신 모듈과 라우터, 안테나 등 초기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장비를 패키지 형태로 무상 지원한다. 제품 상용화에 앞서 필수로 거쳐야 하는 단계인 통신사 인증 과정에서의 편의를 위해 ‘IoT 망인증 전용 DX플랫폼’도 개발해 제공한다. ‘U+파트너스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협력사 개발자를 초청해 기술과 실습, 인증 교육 등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협력사가 개발한 디바이스 및 솔루션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무선통신 관련 특허를 공유하고, 협력사가 개발한 우수한 IoT 단말과 솔루션은 LG유플러스와 LG그룹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빠른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통신이 접목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전 형식으로 발굴해 최대 2억50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한다.
임 그룹장은 “IoT 산업은 초연결 시대의 핵심으로 주목받으며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중소 사업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공 모델을 다수 확보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사도 LG유플러스의 ‘찐팬(진짜 팬)’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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