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45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에 따른 완성차 물량 감소,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동화 부문 공급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사후서비스(AS) 부문 매출 증가로 작년 3분기(9조9916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조9899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6.8% 증가한 5355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30조908억원, 영업익은 1조511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0%, 34.0%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85.5% 늘어난 1조8085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환경 개선으로 점진적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장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일 자기주식 22만주, 총 625억원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으며, 회사 측은 매입 자기주식 중 총 1875억원(연간 625억원) 규모를 소각한다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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