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4포인트(0.53%) 내린 3009.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포인트(0.08%) 내린 33023.17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19포인트(0.74%) 하락한 35,490.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11포인트(0.51%) 내린 4551.6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0%) 오른 15,235.84로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두 기업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실적이 가상화폐 거래 부진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개장 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 상무부는 9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 대비 10억달러(0.4%) 줄어든 261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1.53%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는 1주일 전 1.70% 수준을 기록한 데서 하락한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 매수, 현물에서는 매수매도 반복하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아 지수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발표에 따라 SK하이닉스 및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 회복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5억원, 113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391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소폭 오르며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도 4%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은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82포인트(0.87%) 내린 1000.1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0.00%) 내린 1008.9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6억원, 38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3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게임주인 펄어비스와 위메이드가 각각 8%대, 5%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SK머티리얼즈 등도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169.7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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