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정제마진 반등과 윤활기유 사업 등 비(非)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해 5494억원을 기록했다. 네 분기 연속 흑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82.5% 늘어난 7조1170억원이다. 올해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정유사 이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이 개선됐다.
LG이노텍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9.8% 늘어난 3357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인 3133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4% 증가한 3조7976억원이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라 카메라 모듈주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이를 만회하는 실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고성능 카메라모듈 신제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효과다.
롯데칠성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6.3% 늘어난 85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729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 증가한 6988억원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함께 사적 모임이 늘어나면서 주류 이익이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1096.8% 늘어난 119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24.9% 증가했다.
고윤상/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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