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원 순금 메달 들고 야구장 찾은 정용진 구단주

입력 2021-10-28 18:37   수정 2021-10-28 23:34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순금 메달을 들고 올해 두 번째로 야구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선수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최근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 기록을 세운 SSG 랜더스 소속 최정 선수를 위해 순금 60돈(시세 약 1500만원)으로 만든 메달을 직접 걸어줬다. 해당 메달엔 최 선수의 타격 모습과 이름, 등번호가 새겨져 있으며 전용 케이스까지 별도로 제작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도 끝까지 관람했다.

SSG 구단은 “정 부회장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최정의 400홈런을 축하하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올 시즌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기지와 역량을 발휘해 위기를 잘 넘겨왔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메달을 받은 최 선수는 “신세계그룹에서 대규모 축하 이벤트를 열어줘서 감사했는데, 구단주님이 예상하지 못한 선물까지 주셔서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소셜미디어에 야구장 방문 사진을 게재하며 “마이 히어로 최정!!”, “가자 11월 야구”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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