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보다 작은 크기 한 병에 수십만원을 호가하지만 소비자들은 니치 향수에 열광한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향을 갖고 싶어 하는 열망이 반영된 현상이다.
브리오니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향수 ‘브리오니 오 드 퍼퓸’은 우디 플로럴 아로마틱 계열의 향수다. 브리오니의 브랜드 정체성과 고급스러운 슈트 이미지를 재현했다. 향수 제작을 총괄한 미셸 알마라크 마스터 퍼퓨머는 “브리오니의 세련된 매력과 우아함을 향수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기가 패션을 더 세련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향수병 디자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고급 슈트를 떠올리게 하는 무거운 네이비 색상을 사용했다. 병을 각지게 디자인해 남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르베르트 스텀플 브리오니 수석 디자인 디렉터는 “브리오니의 모든 제품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향수는 우아함과 카리스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완벽한 의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력적인 향으로 마무리된다”고 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