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당시 심석희와 충돌했던 최민정이 심석희에게 사과 연락 중단을 요구했다.
28일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민정이 심석희의 지속적인 사과 연락 시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사과 연락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 8일부터 최민정에게 수십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하고 수차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과 연락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1차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최민정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꼈고 경기에 전념할 수 없었다는 것이 최민정 측의 주장이다.
한편 최근 한 연예매체의 보도를 통해 심석희가 평창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나눈 메시지를 통해 고의 충돌을 모의한 듯한 정황이 알려졌다. 심석희는 실제로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최민정과 부딪쳤고 두 선수는 모두 넘어졌다.
최민정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연맹은 총 7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27일 오후 연맹 대회의실에서 제1차 조사단 회의를 열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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