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제테마에 대해 본업인 필러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의 원액 위탁생산(CMO) 매출이 더해지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테마는 안면미용 제품인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제테마의 올 2분기 필러 매출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제테마의 필러 수출 중 절반 이상을 유럽이 차지한다. 제테마의 유럽 내 필러 출시 국가는 2019년 20곳에서 올 상반기 5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제테마는 내년 초를 목표로 필러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최대 생산능력(CAPA)은 주사기(시린지) 기준으로 기존 200만개에서 500만개로 늘어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임상 3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해외 출시도 준비 중이다. 작년 브라질 스킨스토어 및 중국 화동닝보와 각각 9300만달러(약 1091억원)과 4억5900만달러(약 6386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CMO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제테마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생산을 위한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에 속해 있다.
정송훈 연구원은 “한국코러스 컨소시엄 물량인 6억5000만도즈 중 약 2억도즈에서 절반 가량의 원액 생산을 제테마에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도즈당 1달러로 계산하면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백신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는 운반 및 가격 문제를 해결한 스푸트니크 백신 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필러와 톡신 실적의 개선세가 유지되고 백신 CMO 수혜가 예상돼 지속적 관심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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