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 효과’ 내년에도 유효할 것”

입력 2021-10-29 10:05   수정 2021-10-29 10:06

에스티팜이 올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는 29일 고마진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매출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올리고 공장 증설은 회사의 기업가치 재평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에스티팜의 3분기 매출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7%였다.

3분기 호실적을 이끈 건 올리고 매출 증대다. 올리고의 3분기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 늘었다. 전분기보다는 49% 증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의 올리고 사업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11.6%에서 올 3분기 67%로 증가하며 원가율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올리고는 내년에도 회사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봤다. 고객사의 계속되는 올리고 신약 출시에 따른 위탁생산(CMO) 물량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지혈증 치료제과 미토콘드리아유전자결핍증후군, 2023년 골수이형성증후군과 카이로마이크론혈증 치료제 등의 상업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노바티스의 올리고 생산시설 내재화 소식은 크게 우려할 만한 게 아니란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기술적 한계로 단기에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생산시설 확보는 어렵다”며 “노바티스와 에스티팜 간 기존 공급계약 건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에스티팜의 올리고동 증설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1차 증설이 연내 완공돼 내년 2분기 가동 가능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의 설비 투자로 진행되는 추가 증설은 내년 중순 가동이 전망된다”고 했다. 허 연구원은 올리고 매출이 올해 954억원, 내년에는 1273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늘어나는 연구개발(R&D) 비용은 변수로 봤다. 내년 자체 개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STP0404’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STP0404이 연내 1상 종료 후 내년 2a상 진입이 예상되고, 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 신청도 연말로 예정돼 있다”며 “R&D 비용이 올해 약 200억원에서 내년에는 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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