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메타지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용원 대표(27)가 올해 8월 설립했다.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NFT 시장은 세계 경제의 변화 흐름과 기술의 발전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NFT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과 달리 다양한 재치있는 디자인이나 픽셀아트를 담은 디지털 콘텐츠로 소장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죠. NFT 시장의 2021년 시가총액은 8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 거래액은 8월 기준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전 대표는 NFT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구글 크롬 브라우저 기반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툴인 ‘크립토랩’ 사용자들의 열정적인 지지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새로운 투자상품으로서의 인식 △메타버스의 성장과 기대심리 △코로나19로 새로운 재택 수단으로서의 인식 등을 꼽았다.
NFT 프로젝트는 크게 아트, 콜렉터블, 게임&메타버스로 분류할 수 있다. 메타지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가상 케이팝(K-POP) 아이돌 NFT를 만드는 ‘넥스트아이돌(Next Idol)’을 제작 중이다.
넥스트아이돌은 가상의 K-POP 3D 아이돌을 랜덤 조합해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가상 K-POP 아이돌로 데뷔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넥스트아이돌은 위키와 오디션 등의 기능을 탑재해 커뮤니티 속 유저들이 자율성을 가지며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제공한다.
전 대표는 “NFT 프로젝트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커뮤니티”라며 “넥스트아이돌은 하이 퀄리티의 반실사형 3D 캐릭터를 제작함으로써 커뮤니티 속에서 재밌게 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지는 트위터 전문가인 스웨덴 출신 매니저와 디스코드 전문가인 인도 출신 매니저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전 대표는 “매니저들의 네트워크와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크립토랩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1살에 인공지능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을 공동창업한 경험이 있는 전 대표는 어떻게 메타지를 창업을 하게 됐을까. “벤처캐피털(VC)에서 블록체인 관련 스터디를 하던 중 NFT에 대해 알게 됐고 빠르게 커가는 시장을 보며 NFT에 대한 흥미를 느껴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전 대표는 “전 세계 수많은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메타지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출시 되면 꼭 사겠다는 사람들도 많아 더욱 분발하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전 대표는 법인 설립 후 빠르게 기업을 성장 시키고 있다. 메타지는 현재 3D 모델러, 원화가, HR 매니저, 개발자, 커뮤니티 매니저, 홍보 매니저 등 9명이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메타지를 캐나다 블록체인 스튜디오인 Dapper Labs 처럼 키우고 싶다”며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NFT 프로젝트를 꾸준히 만들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8월
주요사업 : NFT 프로젝트 넥스트아이돌 개발
성과 :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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