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택한 日 공주…남편, 뉴욕 변호사 합격 명단서 빠졌다

입력 2021-10-30 16:57   수정 2021-10-30 23:42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의 남편인 고무로 게이가 미국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일 미국 뉴욕주 사법시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 게이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고무로 게이의 합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위원회 측은 "합격자 신상이나 합격자 명단에 대해선 어느것도 말해줄 수 없다"며 "지난 28일까지 채점이 끝났으며 합격 여부는 응시자에게 메일로 전달됐다"고 답했다.

다만 위원회가 자료를 통해 합격자 수를 5791명으로 발표한 데 반해 전일 발표된 합격자는 5785명이어서 고무로 게이가 최종 합격자에 포함될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7월 시험에는 9227명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초회 응시자들의 합격률은 78% 수준이다.

앞서 마코 공주와 고무로 게이는 지난 26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 결혼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반대 여론이 강했다. 고무로 게이의 모친이 과거 약혼 상대였던 남성과의 사이에서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일시금을 노리고 마코와의 결혼을 결심한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같은 보도가 지속되자 여론도 싸늘해졌다.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인 아에라가 올 9월 22∼28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3.3%가 이들 결혼을 축복할 마음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마코 공주와 고무로 게이는 결혼을 택했고 마코의 부친인 후미히토도 이를 인정했다. 일반인과 결혼해 왕실을 나가는 공주는 생활정착금 명목의 일시금을 한화 약 16억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마코 공주는 비판여론을 의식해 이를 받지 않기로 했다.

고무로 게이의 경우 2018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쿨에서 공부했다. 약 3년간의 수험생활을 거쳐 올 7월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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