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랜스 힐스의 한 일식당에서 '노마스크' 때문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CBS L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경 식당 여주인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 A 씨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경고했다. 이에 A 씨는 여주인에게 욕설을 하며 격하게 반발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A 씨가 여주인에게 윽박지르고, 다른 손님들이 A 씨를 제지하려고 나서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 노인이 A 씨에게 "그냥 나가라"고 말하자 A 씨는 "싸우고 싶냐"며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노인을 거세게 밀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남성 손님은 갑자기 A 씨 앞으로 향하더니 주먹을 날렸다. A 씨는 2m 이상 뒷걸음질 치다가 쓰러졌다.
목격자는 "파란 후드티셔츠를 입은 히어로가 나타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의 얼굴을 때렸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7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리트윗 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 상황이라 현지 네티즌들은 A 씨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LA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의료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으며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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