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이영범 불륜 상대 아직도 TV 나와"…노유정의 분노

입력 2021-11-01 10:05   수정 2021-11-01 10:06


개그우먼 노유정이 전 남편인 배우 이영범과 외도한 여자 탤런트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분노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코너에는 주인 정호근과 대학 동기인 노유정이 출연했다. 정호근은 "유정이는 학교 다닐 때 울보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워서 운 게 아니라 열 받아서 운 것 같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노유정의 점사에 대해 정호근은 "가슴속에 맺힌 여자가 있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여자가"라고 했다.

노유정은 "있다"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왜 안 떠나는지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그는 "사실은 그분이 결혼 파탄의 씨앗이 됐다. 그분이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 여자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 노유정은 한 매거진과 인터뷰를 통해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이영범이) 외도를 했다. 심지어 그 상대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남편보다 그 여자가 더 미웠다. 그 여자는 결혼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호근은 해당 여성에 대해 "애 없고 우리 나이 또래지 않느냐"라며 "카메라 끄고 이야기하면 기절할 것 같다. 지금 얼굴이 딱 보인다. 개인적으로 그 사람과 드라마를 했다"고 언급했다.

노유정은 "맞다. 우리보다 한 살 위"라고 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 애들 아빠의 잘못도 조금 있겠다. 그러나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했다.


정호근 "내가 본 그분(이영범)은 그 정도로까지 막가파는 아니다. 두 사람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울을 흔들어보니 노유정의 가슴은 지금 뭉그러져 있으나 분노의 불씨가 있다. 아직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고, 모멸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했다.

노유정은 "(외도녀가) 언뜻 TV에 나오면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든데 이걸 발산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외도에 대해 사과를 했느냐는 질문에 노유정은 "전혀 없었다. 나는 이걸 빨리 없애버리고 싶어서 도와달라고 기도를 해도 수련이 덜 된 건지 잘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노유정은 1986년 MBC 특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후 1994년 이영범과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4년의 별거 끝에 2015년 합의 이혼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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