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대선 단일화 및 향후 공동정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월 초에 안 대표를 만났다"면서 "분리해서 대선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를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합당한다는건 넌센스라고 본다"면서도 "합당은 하지 않고 가치동맹을 해야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도지향적인 분들을 모시고 오려면 안 대표와 같이 정권창출에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는 인식에 동의를 했다"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과거 DJP 연대 하듯이 세력대 세력을 연대해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단일화가 아닌 공동정부 방식에 합의했나'라는 물음에는 "안대표가 발끈할지 몰라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라며 "안 대표를 우리가 흡수 통합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 국민의힘 후보가 됐을 경우의 안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잘은 모르지만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라며 "안 대표가 윤 전 총장으로는 정권 교체 자체가 어렵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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