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을지로에 거점 오피스 차린 포스코그룹…"출퇴근 피로도 낮춘다"

입력 2021-11-01 11:00   수정 2021-11-01 11:15


포스코그룹이 서울 여의도와 을지로에 그룹사 직원들이 공유하는 거점오피스를 마련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정착된 원격근무와 MZ세대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시도다.

포스코그룹은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 빌딩에 각각 70석과 50석 규모의 그룹사 공유형 거점오피스인 ‘With POSCO Work Station’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1인용 몰입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다양한 사무공간이 갖춰진 사무실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거점오피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주간단위로 근무계획을 수립해 사전 승인 및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향후 직원들이 좌석과 회의실을 직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현재 ‘With POSCO Work Station’을 공유하는 그룹사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총 4개다. 향후 활용성과 그룹사 참여 여부를 추가 검토해 참여 그룹사를 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사제도와 업무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직원들간 긴밀한 협업을 유도하는 ‘협업평가’제도, 경쟁보다는 개인의 성과창출을 중요시 하는 ‘절대평가’제도, 직원들이 원하는 업무를 스스로 기획, 수행할 수 있는 ‘직원주도 TF’를 도입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조직 구성원들간의 경쟁보다는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신뢰와 창의의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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