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유영상 사장이 1일 전체 구성원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유·무선 통신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대한민국 통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고객·기술·서비스 중심의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컴퍼니' 비전과 함께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사장은 새로운 SK텔레콤이 지향해야 할 경영 3대 키워드로 '고객·기술·서비스'를 제시했다. 특히 유 사장은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1등 서비스 회사로서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효율적 5G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처음 선보인 SK텔레콤 구독 서비스 'T우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국내 데이터 센터 구축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메타버스·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데이터 센터 등 미래 사업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등 유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유 사장은 "SKT는 1등 서비스 컴퍼니라는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가치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착한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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