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성 다지는 신성통상…물류 대란 등 외부 변수가 '고민'

입력 2021-11-01 16:37   수정 2021-11-02 08:55

이 기사는 11월 01일 16: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성통상의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2021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6월) 금융비용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과 EBITDA 대비 순차입금 지표는 각각 7.2배, 2.6배를 기록했다. 2020회계연도엔 각각 4.9배, 4.4배였다. 순차입금 자체도 지난해 6월 말 기준 4271억원에서 올 6월 말 기준 3577억원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일정 수준 완화하면서 전반적인 영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내수 패션 부문의 경우 남성복을 포함한 브랜드 전반의 판매량이 회복돼 할인판매를 줄였다. 고정비 부담도 줄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 주문자위탁생산(OEM) 수출 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월마트 등 주요 거래처로부터 수주량이 늘었다. 저마진 거래처의 비중은 축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하면서 국내 의류 수요가 살아나면 중단기적으로 내수 패션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인한 운임료 상승 등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실적 변동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성통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으로 달아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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