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던 일본 정부가 이달 말 기업인의 출장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신규 입국을 허용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사업 목적의 단기 체류자와 유학생, 기능실습생의 신규 입국을 상대방 기업과 단체가 행동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조건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이번주 입국규제 완화 방안을 공식 발표하고 이달 내 신규비자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관광객은 입국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본 정부는 안전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단기 출장자는 일본 입국 후 격리기간이 최단 3일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10일 동안 자체적으로 격리를 해야 했다.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일본인의 격리기간도 3일로 단축된다.
일본에 새로 입국하는 외국인을 받아 들이는 기업과 대학은 적절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확인서를 경제산업성과 문부과학성, 농림수산성 등 관련 부처로부터 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세계적으로 변종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장기체류 자격 소지자와 일본인의 배우자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해 왔다.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10개월 만이다.
일본의 입국규제로 10월1일 기준 37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입국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70%가 기능실습생과 유학생이어서 인력 및 학생 부족에 시달리는 농림수산업자와 대학들은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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