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가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재감사 여부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1년 감사원이 요즘 지금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 의혹 제기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관리감독 위법 부당사항에 대해서 공익감사 청구를 해서 추가로 감사 더 했느냐'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정확히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금융 감독실태 감사가 실시된 2011년 4월 4일부터 5월 26일까지는 현직 감사위원으로 재직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예"라고 답했다. 다만 '누구보다 잘 아시는 내용 아니냐'는 질문에는 "하도 좀 시간이 오래됐다"고 답변했다.
소 의원은 이어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회수를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그렇기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이 다시 재 조사를 해야 된다고 촉구했더니 아마 과거에 금감원이 잘못한 부분이 아픈 상처로 드러나니까 소극적인 게 아닌가,이렇게 추측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님은 감사원장 임하시면 잘못된 것에 대해서 점검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최 후보자는 "기존에 처리한 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못했다는, 뭔가 제보나 무슨 정보나 이런게 있으면 한번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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