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모디 총리는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설에서 "인도가 207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주요 탄소 오염 유발 국가 중 하나다. 중국은 2060년까지, 미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모디 총리는 인도는 비화석 에너지 설치 용량을 2030년을 목표로 450GW(기가와트)에서 500GW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또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 요구량의 50%가 재생 가능 자원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인도 경제의 탄소 집약도를 45%로 줄인다고 했다. 종전의 목표는 35%였다. 그러면서도 인도와 다른 개발도상국의 배출 가스 감축 공약은 부유한 국가들의 재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영국 총리실을 인용해 모디 총리의 이같은 발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압박 하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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