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성평등은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억압됐던 에너지를 끌어내고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로운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주최 '2021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대한민국 성평등 포럼'이 두 번째를 맞았다. 성평등 사회를 위한 우리의 의지와 국제 연대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하는 등 모든 영역에서 성평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의 범위를 넓혀왔다"며 "여전히 부족하지만, 기업과 공공분야에서 여성 대표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도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 평등하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올해 포럼에서는 평등사회에 대한 청년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전할 예정"이라며 "우리 청년들은 평등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고 자라 공정과 정의를 가장 진지하게 생각하는 세대"라고 정의하며 "때로는 젠더 갈등, 세대 내 격차와 같은 진통을 겪지만 서로의 차이를 직시하고 포용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또 "우리 청년들은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권리를 함께 지키며 서로 다채롭게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며 "서로를 존중하며 자란 세대가 어떻게 세상을 바꿔나갈지 기대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청년들이 연대하고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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