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전재산 2% 기부" 발언에 UN 담당자 "당장 만나자"

입력 2021-11-02 18:47   수정 2021-11-25 00:0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기부 발언에 대해 실제로 책임질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WFP가 60억 달러면 세계의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대면 당장 테슬라 주식을 팔아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2일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윗 대신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 지구가 됐건 우주가 됐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만나서 WFP의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WFP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재산 2% 만으로도 전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세계 1,2위 부자인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언급하며 억만장자들이 "이제 나서야 한다"며 "60억 달러면 세계의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1일 정확한 근거를 대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대신 회계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대중에게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던 바 있다.

한편, 머스크의 재산은 최근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60억 달러란 머스크의 전 재산의 2%에 불과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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