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칼' 길거리 흉기 난동 외국인에…경찰 실탄 4발 발사

입력 2021-11-02 20:04   수정 2021-11-02 20:08


한국 경찰이 흉기 난동을 부리는 40대 남성에게 실탄을 쏴 제압했다. 이 남성은 복부 등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일 오후 4시19분께 경기 양평군의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양손에 과도 2개를 들고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8명은 난동을 부리는 남성 A씨를 발견하고, 테이저건을 쏘며 제압하려 했지만, 그가 입고 있던 외투가 두꺼운 탓에 효과가 없었다. 난동을 멈추지 않던 A씨는 급기야 경찰에게 달려들었고, 경찰은 실탄 4발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복부와 다리 등 3곳을 다친 A씨는 현재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으며, 병원 이송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의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은 상대방의 치명적인 공격이 예상될 경우 총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외국인 노동자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몸을 회복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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