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라고스 이코이 지역에서 22층 건물이 무너져 현장 인부 등 100명 가량이 실종됐다.
AFP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현지 구조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건물 붕괴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붕괴 당시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이 100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구조당국은 굴착기 등을 투입해 건물 더미 속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현장에서 시신 1구를 수습, 생존자 3명을 병원으로 옮기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코이 지역은 항구도시 라고스에서 부유층 거주지이자 상업 지구다.
구조당국과 경찰은 아직 건물 붕괴의 원인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외신들은 부실 공사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사고 건물은 민간 건설사가 짓고 있는 건물 중 하나인데, 나이지리아에선 허술한 규제와 규격에 미달하는 자재 사용으로 그간 붕괴 사고를 종종 발생시킨 건설사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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