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커넥션 출신 매슬로, 또 대마·필로폰 투약…징역 1년

입력 2021-11-03 07:22   수정 2021-11-03 07:23


힙합 그룹 소울커넥션 출신 래퍼 매슬로(김정민·34)가 대마,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매슬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55만 원 추징 명령도 내렸다.

매슬로는 올해 6∼8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주택 지하실의 작업실 등에서 대마와 합성 대마를 각각 한 차례씩 흡연하고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뿐만 아니라 공범이 판매할 목적으로 갖고 있던 대마와 합성 대마, 필로폰을 보관해준 혐의도 받는다.

매슬로는 2011년 마약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처벌받았고, 2017년에도 마약류 관련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2020년 4월 출소했다.

재판부는 매슬로가 누범 기간에 또 마약 투약·흡연을 해 죄책에 상응하는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 마약 등을 매매한 것이 아니라 공범의 부탁으로 마약을 보관하던 중 혼자 흡연한 것이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수사기관에 협조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설명했다.

매슬로는 2000년대 초반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인기를 끌던 레이블이자 그룹 소울 커넥션 출신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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