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 서민, '홍어준표' 논란 파문…"일베 수준"

입력 2021-11-03 09:41   수정 2021-11-03 09:42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예비 후보를 공개 지지한 '기생충 박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홍준표 예비 후보를 빗대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홍 후보와 호남 지역을 동시에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교수는 지난 10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윤 후보 홍보를 위한 영상을 올리면서 영상 재생 전 소개 화면인 섬네일(미리 보기)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 교수는 "죽을죄를 지었다"며 "저는 전라도 사람이라 홍어가 뭘 의미하는지 잘 안다. 비굴한 변명을 하자면 저는 섬네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사과문을 올려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홍 후보 등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런 사람이 대학교수랍시고 여태 행세했다니 참으로 낯 뜨거운 대한민국"이라며 "그냥 기생충이나 연구하고 정치판은 더 이상 넘보지 말라"고 했다.

홍 후보 선거 캠프 여명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두환'·'개 사과'에 이어 또 터진 호남 비하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 윤석열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며 "서 교수가 윤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망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일베 수준의 극악한 호남인 비하를 거리낌 없이 자행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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