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이석용·박지은 본부장, IB업계 '꽃' MD 승진

입력 2021-11-03 10:33   수정 2021-11-03 16:50

이 기사는 11월 03일 10: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에서 이석용 IB부문 본부장과 박지은 증권부문 본부장이 매니징디렉터(MD)로 승진했다. MD직급은 골드만삭스 내 가장 높은 직급인 파트너 다음 직급으로, 전체 인력 중 6% 내외에 불과하다. 투자은행(IB) 내에서도 선망의 대상으로 꼽히는 직급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서울사무소 이석용 IB부문 부문장과 박지은 증권부문 부문장을 각각 본부장(전무, 매니징디렉터)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골드만삭스는 2년에 한 번씩 글로벌 전체 인력을 대상으로 MD인사를 단행한다.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 IB부문에서 MD를 배출한 건 2010년 최동석 전 골드만삭스 한국 공동대표가 MD직급에 오른 지 11년 만이다.

신임 이석용 본부장은 3일 증시에 입성한 11조7000억원대(공모가 기준)의 카카오페이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사다. 상장(IPO)은 물론, M&A와 주식발행 등 IB 전분야에 걸쳐 성과를 냈다. 특히 최근 IB업계 핫이슈인 TMT(Tech, Media, Telecommunication)분야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올해 TMT 기업 상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쿠팡의 뉴욕증시 입성(45억달러)도 이 신임 본부장의 대표적인 성과다. 쿠팡은 뉴욕증시 상장 기업 중,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였고, 지난해 우버 상장 이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인터넷 기업 M&A로는 최대인 우아한형제들의 매각(40억달러)에도 관여했다. 이밖에도 1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 카카오의 싱가포르증권거래소 GDR(해외주식예탁증권) 발행(10억달러)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이석용 본부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을 나와 2010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골드만삭스 합류 전 보스턴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또 한 명의 본부장 승진자인 박지은 부문장은 증권부문 소속으로 파생상품 시장 전문가다. 컬럼비아대 경제학과와 수학과를 이중전공했고, 뉴욕대 금융수학 석사를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진출한 최대 규모의 외국계 투자 기업 중 하나로, 1999년 이래 4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한국에 투자해온 바 있다. 1992년 서울에 개설된 대표사무소는 1998년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승격됐다. 현재 서울지점에는 1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