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日 총리와 만날 때 있을 것…회담 불발 프레임 바꿔야"

입력 2021-11-03 14:56   수정 2021-11-03 15:03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영국 현지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다 만나실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3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 유럽순방 가실 때부터 크게 염두에 두시지는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에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좋았겠지만 다 만나실 때가 있을 것이고 그 길을 향해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대개 지금까지는 언론의 관심은 기시다 총리 또 바이든 대통령, 그래서 만남이 정상회담이 되느냐 안 되느냐 관심이 있다"며 "이 기회에 제안을 하고 싶은 것이 굳이 왜 그것을 불발이라고 표현을 언론에서 하는지 그것을 프레임을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자회의는 다자회의의 본질에 집중해야 되는 것이고 지금은 이슈들이 워낙 글로벌 이슈 아니냐"며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다자회의에 가서 꼭 남북 문제를 둘러싼 또 일본 문제를 둘러싼 주변 4강 외교 문제를 자꾸 그거에 집중하는 것은 이 다자회의의 특성과 본질을 흐리게 하는 그런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남북 산림협력 언급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산림협력은 이미 2018년 이후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다시 한 번 제안하시고 강조를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조림사업을 할 수 있다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그런 일이 되기도 하고 또 우리가 목표로 한 40%를 달성하는 데 해외 조림 감축분이 포함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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