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Fed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 개시…월 150억달러씩 축소"

입력 2021-11-04 03:03   수정 2021-11-0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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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드디어 통화 정책을 바꾸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그동안 공언해온대로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작하기로 했다.

Fed는 3일(현지시간) 통화 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Fed는 작년 6월부터 매달 1200억달러씩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Fed는 이달부터 매달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액을 줄여 내년 6월 모든 매입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테이퍼링 종료 이후엔 Fed가 기준금리 인상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 완화 시대에서 통화 긴축 시대가 본격화한다는 의미다.

Fed는 이와 함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란 종전 문구를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로 바꿨다. 시장 일각에선 최근의 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는 점에서 ‘일시적’이란 문구가 아예 빠질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물가 상승에 대한 표현이 다소 매파적으로 바뀌긴 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완화적이었다는 평가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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