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토건과 평택도시공사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는 오는 11일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 4차 용지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4차 용지는 △단독주택용지 18필지 △지원시설용지 15필지 △상업용지 10필지 등 총 43필지를 경쟁 입찰을 통해 공급된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에서 진행한다.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신청을 받고 24일 낙찰자를 선정한다. 계약체결은 오는 25~30일까지 평일 4일간 진행한다.
브레인시티는 앞서 진행된 1~3차 용지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작년 12월 진행된 1차 공급 결과 공동주택용지와 주상복합용지, 단독주택용지는 모두 100% 공급이 완료됐다. 지난 2월 2차 공급을 통해 총 66필지를 선보여 62개 필지가 낙찰된 데 이어 지난 4월 3차 공급 역시 94%의 낙찰률을 보였다.
브레인시티는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달 기준 조성공사 공정률은 32.9%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부지 용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시설 170만㎡ △주거시설 84만㎡ △공공시설 208만㎡ △지원시설 11만㎡ △상업시설 8만㎡ 등이다. 이 가운데 1단계(약 146만㎡)는 평택시 산하 공기업인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산업시설 용지로 개발한다. 2단계(약 336만㎡)는 중흥건설그룹과 평택도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에서 공공시설, 주거시설, 지원시설 용지 등을 조성한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지역 내 생산,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7000여억 원에 달하며 취업 유발 효과도 7879명으로 예측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흥건설그룹 관계자는 “올해 7월에는 평택시와 KAIST, 삼성전자가 반도체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8월 아주대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026년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하는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향후 이 일대가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LG전자 디지털파크 및 진위산업단지를 비롯해 완공 또는 조성 중인 산업단지 21곳과 인접해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직선거리 2㎞ 내 수서고속철도(SRT) 지제역이 있어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고속도로 5개, 국도 5개, 철도 5개가 인접해 있어 교통 여건을 좋다는 평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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