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성공 개최...양국 35개 최다 지방정부 참가,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 울산선언문 발표

입력 2021-11-04 15:36   수정 2021-11-04 15:37


한국과 러시아의 호혜적 협력 확대를 위한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양국 지방정부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리에 개최되고 있다.

3~5일 울산에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 17개 시·도를 비롯해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및 북극지역 18개 지방정부 등 총 35개의 자치단체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2018년 제1차 포럼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이다.

포럼의 핵심행사인 ‘한-러 지방정부 양자회담’에는 울산, 충남, 전북, 경북, 제주, 포항 등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해주, 사하공화국, 사할린주, 캄차카주 등 러시아 지방정부가 참석해 1대1 회담을 진행했다.

울산은 러시아 연해주, 사하공화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한-러 교류협력의 거점지 연해주와의 양자회담은 연해주 측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우리나라와의 지리적, 정서적인 친밀감을 바탕으로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하공화국과의 양자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제13대 의장단체인 사하공화국이 제14대 의장단체로 선정된 울산에 의장단체 기를 전달했으며, 의장단체로서 동북아시아 공동번영의 실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는 ‘무역상담회’에는 16개 러시아 대표기업이 참여했다.

러시아정부 북극항로 공식 수행기관인 로스아톰(Rosatom)과 에너지, 수소생산 공급 국영기업인 로스아톰 오버시스(Rosatom Overseas), 극동지역 항공사인 오로라 항공(Aurora Airlines)등이 참여해 울산의 관련기업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러 지방정부 전체회의(서밋)’에서는 양국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신동방정책 실천을 위한 협력 확대, 에너지 산업분야의 지속가능한 한-러 협력체계 구축 내용 등을 담은 ‘울산선언문’을 발표했다.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을 결합해 추진함으로써 동북아 환태평양 지역을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시킨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고, 양국 모두 새로운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산시는 에너지·조선·석유화학의 3대 주력산업과 더불어 수소경제·부유식해상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중점 육성 중이어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경제발전에 큰 상승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번 ‘제3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개최를 발판 삼아, ‘북방경제협력 중심도시, 글로벌 에너지 중심도시’로 완전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울산 포럼은 한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범위를 극동에서 기회의 땅 북극까지 확장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울산 포럼을 계기로,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포럼으로 정착되어 세계적인 지역협력의 모범사례로 발전해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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