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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은 7명의 엄마가 아이를 키우며 겪은 훈육 경험과 양육법을 소개한다. 육아에 앞서 부모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부터 아이와의 대화법 등을 망라한다. 영어 책 읽어주는 법,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등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올바르게 아이를 키우는 지침을 설명한다.
아이를 대할 때 부모들은 ‘배려 깊은 사랑’을 해야 한다고 책은 강조한다. 아이를 다그치지 말고 항상 도와주고 보살피려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것. 어른보다 섬세한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배려하는 사랑을 아이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저자들은 아이에게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가 원하는 바를 모두 들어주라는 건 아니다. 다만 위험한 일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부모가 정의해 주라는 것이다. “허용과 방임을 잘 구분하는 아이가 행복하게 자란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육아는 긴 마라톤이다.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곧장 다른 문제가 뒤따른다. 저자들은 “잠깐이라도 여유를 갖고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면 육아가 한결 편해진다”고 강조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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