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서트 등 행사가 없어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방탄소년단(BTS) 등의 앨범 판매량이 약 500만 장을 기록한 영향이다. BTS의 각종 기념품(굿즈) 판매, 세븐틴의 온라인 팬미팅 등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6% 늘어난 924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475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67.7% 늘어난 6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25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586억원)은 전년 대비 4% 늘었지만 면세점 부문 적자(113억원)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1억원, 1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3% 늘었고 영업이익은 0.04% 감소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3분기 8개 작품이 방영됐지만 대작 드라마가 부재했던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9.59%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3분기 매출 490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6.3%, 36.1% 증가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해 신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을 받았다. 케이카가 공들인 온라인 플랫폼 매출이 전체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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