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야, 돌이야?' 뉴질랜드서 캐낸 8㎏ 감자…기네스북 도전

입력 2021-11-04 19:21   수정 2021-11-18 00:31


뉴질랜드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8㎏에 육박하는 소형 개 크기의 감자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뉴질랜드 해밀턴 인근에 거주하는 콜린 크레이그 브라운과 그의 아내 도나가 지난 8월30일 밭에서 잡초를 뽑던 중 버섯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 콜린은 이 물체를 캐낸 뒤 맛을 보고서야 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심상치 않은 크기의 감자를 저울에 달아본 결과 감자의 무게는 7.9㎏였다. 이는 일반 감자 두 자루에 맞먹는 무게다.

부부는 이 감자를 '캐냈다(Dug up)'란 의미에서 '더그(Doug)'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지역 명물이 됐다. 부부는 더그에 모자를 씌우고, 끌고 다니기 위한 작은 수레를 만들기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 부부는 기네스북에 신기록 인증을 요청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무거운 감자는 2011년 영국에서 나온 것으로 5㎏정도로 알려졌다.

콜린은 초대형 감자 수확에 대해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감자를 심은 적이 없는데 감자가 자라났고, 감자가 발견된 밭에서는 오이를 재배해왔기 때문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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