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수사 이해 안가"…진중권 "그냥 잘못했다 하세요"

입력 2021-11-05 09:33   수정 2021-11-05 09: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5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관 관련 "누가 범인인가"라며 "검찰수사, 이해가 안 간다"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후보의 글에 "그냥 잘못했다 하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방해를 뚫고 천신만고 끝에 공익환수한 성남시를 배임 수사한다면서 시시콜콜 수사내용을 흘려 흠집내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윤석열 측의 대출비리 묵인과 부친 집 매각, 하나은행의 범죄적 설계, 국민의힘 인사들의 민간개발 강요와 부정자금 수수에 수사를 집중하기 바란다"고 글을 썼다.

이 후보는 "성남시는 공공개발로 100% 환수하려 했는데, 국민의힘 방해로 부득이 민관공동개발을 해서 예상이익 70%인 5503억원을 환수했다"며 "민간업자와 결탁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시의원등 인사들이 권력을 이용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나은행은 7000억원을 투자하고도 1700억원 예상이익(이후 4000억원으로 증가)을 화천대유에 몰아줬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투자금 불법대출을 조사하고도 무혐의, 화천대유 측에 부친 집을 매각했다.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은 '50억 클럽', 고문료 등으로 수백억 돈 잔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며 "누가 배임이고 직무유기고 직권남용에 비리사범인가"라고 했다. 이어 "부패사건에서는 돈 받은 자가 범인이고, 돈흐름 수사가 기본상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그냥 잘못했다고 하세요"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이 댓글에는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5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진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에서 "유동규라는 사람이 이런 정도의 거대한 사기극(대장동 특혜 의혹)을 무슨 권한으로 저지를 수 있느냐"며 "그 권한은 오로지 성남시장(이재명)의 권한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부분을 이제 검찰에서도 아무래도 묻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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