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성 '뚝뚝' 떨어져도 삼성웰스토리 걱정 없는 이유

입력 2021-11-05 15:05   수정 2021-11-08 10:52

이 기사는 11월 05일 15: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의 단체급식·식자재 유통 기업 삼성웰스토리의 영업수익성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최저임금과 재료비 인상이 맞물린 영향이다. 하지만 탄탄한 영업현금창출 능력 덕분에 꾸준히 잉여현금을 축적하면서 사실상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올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은 4.3%다. 2017년만 해도 6.6%에 달했지만 2018년 5.7%, 2019년 4.6%, 지난해 4.9%로 하락세를 띠고 있다. 식대 인상을 통해 매출은 늘고 있지만 최저임금이 오른 데다 단체급식의 품질 향상을 위해 식재 투입을 늘리면서 영업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영업수익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삼성웰스토리의 잉여현금흐름은 꾸준히 500억~6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웰스토리의 잉여현금흐름은 617억원이었고,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41억원을 나타냈다. 연평균 1000억원 안팎의 영업현금흐름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경상적인 설비투자 규모는 250억~300억원에 그치고 있어서다. 지난해 배당지급액을 100억원으로 축소하는 등의 재무정책을 봤을 때 중단기적으로 현금흐름 저하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단체급식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삼성그룹을 고정 수요처로 확보한 가운데 올 9월 말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89.3%로 실질적 무차입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단체급식 매출의 60%를 계열을 통해 확보하고 있다. 대규모 제조 사업장을 보유한 삼성전자 등 계열 수요를 바탕으로 오피스, 학교, 병원 등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산업체 급식 기반을 갖추고 있어 사업 위험을 줄이고 있다. 특히 국내 급식 시장이 가격 경쟁과 위생 관련 규제 강화로 대형 급식 기업을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삼성웰스토리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