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방방 뛰었다…美 콘서트장 최소 8명 압사 참사

입력 2021-11-06 19:16   수정 2021-12-06 00:01


세계적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이 개최한 콘서트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는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오후 9시15분께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콘서트의 열기에 흥분한 관객이 일시에 무대 쪽에 몰려들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새뮤얼 페냐 휴스턴 소방서장은 "이로 인해 관객 일부가 공황에 빠졌고, 부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쓰러지고 의식을 잃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공황이 더욱 확산했다"고 말했다.

결국 300명 이상이 행사장에 급히 마련된 진료소에서 치료를 받았고, 2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중 11명은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

페냐 소방서장은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행사장에는 약 5만명의 관객이 있었다.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은 사고 직후 중단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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