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스쿨존에서 운전자 위협행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이달 2일 오후 3시께 전라북도 한 초등학교 앞에서 찍힌 것으로 초등학생 4명이 차로 위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차가 멈춰서자 맞은편 인도로 넘어가려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자 이들 가운데 한명은 운전자를 향해 춤을 추다가 맞은편 인도로 뛰어갔다. 20초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발생한 일이었다.
영상을 제보한 차주 A씨는 "고학년과 저학년이 섞여있는 듯해 정확히 몇살쯤 돼 보이는지 가늠이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대낮 횡단보도에 누워있지를 않나, 차가 오는데도 겁내지 않고 운전자를 조롱하듯 춤을 추고 있지를 않나,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같다"며 "학교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은 각별한 지도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학교 이름을 밝혀야 한다" "아무리 철이 없어도 너무한다" "언제부터인가 민식이법이 악법이 됐다" "학교에 강력 항의하고 영상 보내서 교육 똑바로 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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