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일반청약 흥행…1238억 유상증자 마무리

입력 2021-11-08 09:23   수정 2021-11-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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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08일 09: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진에어가 유상증자 일반청약에서 9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목표대로 신주 발행을 통해 1238억원을 조달한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다소 개선할 전망이다.

진에어는 지난 4~5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약 8124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고 8일 밝혔다. 경쟁률은 95.4 대 1이었다. 이번 일반청약은 앞서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대상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주와 단수주에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주·우리사주 청약에선 전체 모집금액인 1238억원의 93.1%인 1152억원어치가 소화됐다.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진에어 주가는 1만95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1만7200원)보다 13.3% 높다. 투자자들은 신주 상장일인 오는 19일까지 진에어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만 않으면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

진에어 주가는 최근 항공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44.4% 올랐다. 정부가 지난 1일부터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해외 여행이 가능한 항공노선이 차츰 늘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인건비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나빠진 재무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1088억원을 내고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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